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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읽어봐야 할 책

by 호기심왕 정이사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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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올해 초등학교에 갑니다. 유독 다른 아이들에 비해 몸도 약했고, 야리야리해서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마음으로 자유롭게 키웠더니 한글을 완벽히 못 떼고 가는 것도 걱정, 화장실 가는 것도 걱정이더라고요.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에서는 혼자 해야 할 것들이 많을 테니까요. 젓가락질은 잘하더군요. 어찌 됐든 엄마로서 학교에 가기 전 뭐 더 도와줄 것이 있나 하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1학년은 실내화를 갈아 신는 일도,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접는 일도, 긴 복도를 지나 화장실 가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어려울 거랍니다. 워킹맘들은 이 시기에 휴직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요. 1학년들은 빠르면 12시 전후, 늦으면 1시 전후에 하교를 합니다. 매일 10분 정도 먼저 나가있으라고 해요. 핸드폰만 보지 말고 학교 주변 시설도 좀 살펴보고, 주변 엄마들도 스캔해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이름은 외워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아이의 엄마까지 있다면 인사라도 나눌 수 있겠죠? 

 

1학년 교실은 유치원을 막 졸업한 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1시간 앉게 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것보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대요. 뭘 공부했는지, 어떤 친구의 이름을 알게 됐는지, 급식으로 뭐가 나왔는지, 그중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었는지, 피곤하지는 않은지, 덥거나 춥진 않은지 등등 말이죠. 선생님과 아이의 확장력을 믿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학년의 친화력은 2초면 충분하다고 해요. 잠깐이라도 말을 주고받았다면 친구가 된다나요? 친화력에 놀랍네요. ^^

 

1학년 입학 전 한글은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해요. 1학년 발달 과업은 한글을 읽고, 쓰기. 2학년의 발달 과업은 구구단 외우기!, 3학년부터는 과목이 많아져서 과목마다의 최저점을 통과해야 하고요. 1, 2학년 때 신경 써서 발달 과업만 잘 수행해도 기초학력 부진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독해력과 이해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말귀를 잘 알아들을 텐데요. 1학년 '수학'교과서 문제를 이해할 정도로 한글을 익히면 아이가 편할 거래요.

 

물론 한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소변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볼 수 있도록 연습도 미리 시키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배가 아프면 아프다. 화장실 가고 싶다. 표현을 하는 것이죠. 아이의 표현을 엄마인 내가 거부하고 있진 않았는지 급 반성을 해봅니다. 잘 들어주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우물쭈물 말고 핵심만 딱 말하도록 말이죠. 또 반대로 표현을 자제하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더라고요. 

 

이밖에도 초등생활 루틴, 저학년이 갖춰야할 학력(저학년의 학력 상승은 엄마 몫이랬거든요), 초등 사교육의 골든타임, 스마트폰 디톡, 담임 배정의 비밀 등 한 번쯤 슉슉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싶어요. 

 

책가방을 먼저 사주기 전에 이 책을 봐서 다행이네요. 다음주면 벌써 학교에 간다니... 너무 떨리고 긴장되지만 계속 연습해서 보내려고요. 모든 학부모님을 응원합니다! 함께 잘 키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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