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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by 호기심왕 정이사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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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일 끝나고 , 아이들 재우고, 이렇게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편입니다. 주로 자기계발이나 경제경영서를 읽었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베스트에 올라가 있길래 궁금해서 말이죠.

'불편한 편의점'은 2013년에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일상적인 현실을 그린 작품과 스릴러 장르 등을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올린 작가 김호연님의 책입니다.

요즘 어딜가도 보이는 편의점이지만 이렇게 소설로 만나니 또 달라보이네요.

1. 불편한 편의점 책 소개


- 카테고리 : 소설
- 출판사 : 나무옆의자
- 출간일 : 2021년 4월 20일
- 저자 : 김호연

2. 줄거리


이 책은 노숙자 생활을 하던 남자가 70대 여인의 중요한 파우치를 주워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딘가 말이 어눌해보인다 했는데 알콜성 치매를 앓고 있더라고요.  파우치를 지켜준 게 고마워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도 먹입니다. 갑작스럽게 야간 알바가 그만두면서 그 자리에 독고를 세우게 되는데요. 어째 행동도 굼뜨고 말이 어눌한 게 걱정이 태산이지만 의외로 일을 잘 해내는 겁니다. 게다가 묘한 매력이 있어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고요.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알고보니 70대 여인은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선생님이더라고요. 어쩐지..선생님 같더라니요. 편의점에는 다양한 직원부터 손님들이 옵니다. 20대 알바생 시현, 50대 알바생 오여사, 매일 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혼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회사원 경만,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엄마의 편의점을 팔려는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고 노숙자 출신 독고를 캐내는 사설탐정 곽씨.

독고효과는 어마어마했습니다. 도둑질 하고 튀려는 불량 학생을 잡고, 진상손님도 잘 처리하고, 취객도 잘 다루고, 묵묵히 하소연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요. 속 썩이던 아들과 사장님 사이를 좋게 만드는 등. 여러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답니다.


3. 느낀 점


실속없는 아들에 잘난 딸이 있지만 편의점 직원들이 더 가족같은 주인공의 마음이 왠지 이해가 됐습니다. 새삼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걸게 되더라고요.

독고라는 남자의 성장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노숙자 하면 왠지 인상을 쓰게 만드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들도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영감이 되는걸 보면서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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